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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용실에서 공금 횡령? 업무상 배임으로 처벌될까?

by 김루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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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님 요금을 개인 계좌로 받았다고 형사처벌될 수 있을까?

요즘 많은 사람들이 미용실, 카페, 피트니스 센터 등에서 정규직이 아닌 형태(프리랜서, 계약직)로 일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환경에서는 계약서 없이 일하거나, 업무 범위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발생한 문제가 종종 형사처벌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실제 사례처럼, 미용실에서 근무하면서 지인이나 단골손님의 시술 요금을 개인 통장으로 받았고, 그 금액이 누적되어 500~700만 원 수준에 달하는 경우, '공금 횡령' 또는 '업무상 배임'으로 조사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법적 책임이 따를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대응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해 살펴봅니다.

 

법법

 

⚖ 공금 횡령이란? 근로자라도 업무상 돈을 유용하면 처벌됩니다

먼저 공금 횡령죄타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사람이 그 돈을 개인적으로 사용했을 때 적용됩니다. 형법 제356조에 따르면, 이는 '업무상 횡령'으로 분류되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 이런 경우 횡령죄 성립 가능성이 있습니다

  • 고객이 업체 명의가 아닌 개인 통장으로 입금했을 때
  • 수입금이 회사의 회계로 들어가지 않고 개인 이익으로 사용되었을 때
  • 사전 허락 없이 반복적으로 수차례 수금이 이루어졌을 때

단, 횡령죄가 적용되기 위해선 '타인의 재산을 관리한다는 관계(신분)'가 명확해야 하며, 이 부분은 근로계약 여부, 업무 지시 형태, 급여 지급 방식 등을 통해 판단됩니다.

 

법법

 

📋 프리랜서였다면? 계약관계에 따라 판단 달라질 수 있음

"근로계약을 쓰지 않고 일했다면 무조건 횡령일까?" 정답은 아니오입니다.

프리랜서로서 개별 고객을 유치해 수익을 얻는 구조였다면, 그 수익이 전적으로 본인 몫이라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 사안에서는 다음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됩니다.

  • 계약서 유무 및 내용
  • 실질적인 업무 지시 관계
  • 고객이 누구를 통해 미용실을 방문했는지
  • 시술 재료를 누가 부담했는지

즉, 실제로는 사용자와 독립된 업무를 한 프리랜서였는지, 아니면 고용된 근로자로서 고객 응대를 한 것인지에 따라 횡령죄 또는 업무상 배임의 성립 여부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법법

 

🛡 초범이고 피해 변제하면 선처 받을 수 있을까?

만약 업무상 횡령이나 배임죄가 인정된다면, 형사처벌 가능성이 생깁니다. 그러나 아래 조건에 해당되면 선처 가능성도 큽니다.

✅ 양형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

  • 초범인 경우
  • 피해금액이 수천만 원 이하로 비교적 경미한 경우
  •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한 경우
  • 피해자(업체)에 변제 및 합의(처벌불원서 제출 포함)를 한 경우
  • 반성문, 음주나 질병 등 상황적 설명 자료, 소득·생활 형편 등이 함께 제출된 경우

이런 사유들이 종합적으로 인정되면, 기소유예, 선고유예, 집행유예 등으로 마무리될 수 있습니다. 단, 현재 피해금액에 대한 변제가 이뤄지지 않았다면 사건 진행 전에 자발적으로 일부라도 상환하고, 합의를 요청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법법

 

✍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항목 대응 방법
조사 연락 받음 출석 전 관련 자료 준비 (거래내역, 업무관계 등)
계약서 없음 실제 업무 지시 관계와 수익 구조를 정리
피해 금액 크지 않음 선처 가능성 높음 (초범 + 반성 + 협조)
합의 미진행 상태 가능하면 일부라도 변제하고 처벌불원서 요청
재료 본인 부담 비용 부담 근거자료 확보, 정상참작 주장 가능

 

이럴 때는 변호사 상담을 통해 정확한 사실관계 정리가 먼저입니다. 형사 사건은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하므로, 혼자 판단하지 말고 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서류를 준비하고 진술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법법

 

🧾 끝맺음

미용실에서 단순히 지인 할인, 개인 재료 사용 등의 이유로 요금을 별도로 받은 일이 횡령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 평소에는 쉽게 예상하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근로자와 고용주의 관계, 수익의 귀속 방식, 계약의 명확성 등에 따라 법적 판단은 크게 달라질 수 있으니, 혼자 불안해하지 마시고 꼭 사전에 전문가와 상담해보시길 권합니다.